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책소개

결혼을 앞둔, 내 모든 걸 버릴 만큼 사랑했던 사람이 죽어버린다면?
그리고 만약 죽었다고 생각했던 그 연인이 다시 살아나, 기억을 잃은 채로 앞에 나타난다면?
당신은 어떻게 할 것인가.

이곳에 윤인하를 제 목숨보다 사랑했던 한 남자, 백도운이 있다.
기억을 잃고 돌아온 그녀를 만난 도운은 지난 백일동안 공허했던 마음을 다시 사랑으로 채우기 위해서 애를 쓰는데…….

“우리는 운명이야. 죽음도 갈라놓지 못할 그런 운명.”
지금, 죽은 지 백일 만에 돌아온 연인을 만난 한 남자의 이야기가 시작된다.

***

“인하야.”
꽉 잠긴 도운의 목소리가 여자에게 말했다. 그러자 큰 키에 늘씬한 여자는 도운에게 동그란 눈을 더 동그랗게 만들며 돌아본다. 정면으로 마주한 여자의 얼굴을 보자, 더욱 확신에 찬 도운이 맨발로 그녀에게 다가간다.
“인하야.”
도운의 뺨 위로 가득 차오른 눈물이 후드득 떨어졌다. 어찌 되었든, 다 필요 없었다. 여자가 무엇이든 그건 중요하지 않았다. 살아도 산 게 아니었던 도운에겐, 아무런 상관이 없다. 지금 그에게 중요한 건 눈앞의 여자뿐이다.
“인하야.”
죽은 연인, 인하가 돌아왔다.
딱 백 일 만이었다.

-본문 중-

저자소개

안녕하세요. 마틸빵입니다. 글로 표현을 하기 시작할 때부터 글 쓰는 것을 업으로 삼고 싶었습니다. 부족한 부분이 많지만, 언제나 노력하는 사람이 되도록 하겠습니다.

목차

01. 너를 다시 만나면
02. 시선
03. 평범한 사람들처럼
04. 이제 너를 잃지 않아.
05. 또 다른 너
06. 오랜만이야
07. 외전- 승윤 이야기